“침략전쟁 ‘성전’이라는 야스쿠니, 아베는 어떻게 생각하나?”_카지노라는 이름의 카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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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야스쿠니 신사 합사 문제와 관련해 한·일 시민단체가 아베 총리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야스쿠니 반대 공동행동 등 양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오늘(12일) 오후 일본 내각부에 제출한 공개 질의서에서 "야스쿠니 관계자들은 침략전쟁을 '성전'이라고 표현하며 침략 전쟁이 아니라 식민지 해방을 위한 싸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아베 총리는 이런 역사 인식에 동의하느냐"고 물었다.

양국 시민단체는 또 아베 정권이 안보관련법을 제·개정함에 따라 일본이 전쟁하는 국가가 됐다고 규정하면서 전사자가 발생하면 이들을 또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할지 아니면 다른 계획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2013년 5월 미국 외교전문매체인 '포린 어페어스'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미국 국민이 전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소인 알링턴 국립묘지를 생각해 보라"며 자신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미 대통령이 알링턴 묘지에 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는 올해 야스쿠니를 참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물료를 낼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즈시 미노루 야스쿠니반대행동 일본 사무국장은 "공물을 낸다는 것은 참배를 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라며 아베 총리를 비판했다. 일본 군속으로 징용돼 아버지가 야스쿠니에 합사된 이희자 씨는 "다만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가족도 모르게 합사된 아버지의 이름을 빼달라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며 이곳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천여 명이 합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