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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커피전문점 창업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분들을 상대로 정리중인 커피숍의 집기와 물품을 싸게 넘기겠다고 접근해 사기를 치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창업 하시려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커피전문점입니다.

내부에 의자는 없고 탁자 몇 개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이 곳에서 커피전문점 개장을 준비하고 있던 박 모씨는 집기와 가구를 싸게 구입해보려고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했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녹취> 박OO(중고거래 피해자) : "제 나름대로 그림을 그렸었거든요. 이렇게 배치하면 진짜 좋다 하고 꿈에 부풀었다가 한 번에 딱 무너졌는데 별로 여기가 보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문제의 사이트에는 2년 동안 운영해온 커피숍을 정리하게 돼 집기와 가구를 싸게 처분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물품을 한꺼번에 팔지 않고 의자와 탁자 등 품목별로 나눠 파는 것처럼 속여 의심을 피했습니다.

또, 커피 기계의 연식을 줄줄이 꿰는 등 커피 관련 지식에도 해박해 피해자들로부터 어렵지 않게 돈을 입금 받았습니다.

<녹취> 최OO(중고거래 피해자) : "중도에 다시 전화하니까 '헉헉헉' 물건 들었을 때 우리가 무거운 거 들고 나르는 것처럼.. 0245 물건 지금 상차 중이신가봐요 그랬더니만 예 지금 싣고 있어요, 형님 이것 좀 잡으세요 이런 식..."

충남 천안과 경기 고양 등 전국 각지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지금까지 모두 4명입니다.

수사에 나선 서울 송파경찰서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