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지구촌 확산 각국 비상 _디지털 시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_krvip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3월 14일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 소식입니다.
전 세계가 구제역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유럽 대륙으로 옮겨가더니 지구 반대편의 남미에서도 발견됐습니다.
먼저 파리의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제역 방제를 위해 도축된 가축을 소각하는 연기가 이제 유럽 대륙은 물론 남미와 아시아 대륙도 뒤덮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에서 발생한지 3주만에 도보해협을 건넌 구제역은 어제 프랑스 서남부에 있는 마옌주의 한 농장에서 소 6마리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루이스 로록스(프랑스 농민): 광우병에 이어 구제역이라니 할 말이 없습니다. 이것은 재앙입니다.
⊙기자: 구제역 발생지역 주변에서는 반경 10km가 감시지역으로 선포됐으며, 모든 농장에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또 지구 반대편 남미의 아르헨티나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쇠고기 수출이 중단됐고 태국과 타이완에서도 이 병에 감염된 가축이 발견됐습니다.
⊙카바넬라스(아르헨 농업 연합회장): 구제역을 빨리 퇴치하려고 예방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기자: 미국은 서둘러 EU와 아르헨티나산 가축과 육류의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광우병에 이은 구제역 파동으로 유럽뿐 아니라 자칫 전 세계 농축산업에 엄청난 재앙이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