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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미국에선 '우편 투표'논쟁이 한창인데요,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편 투표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진영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투표율을 높일 수 있다며, 우편투표 보장과 확대를 촉구하고 있는데, 이를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워싱턴 D.C.의 거리를 행진하던 시위대가 연방우체국장 집 앞에 멈춰섰습니다.

드조이 연방우체국장이 고의로 우편 투표를 방해하려고 해 항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물류회사 CEO 출신인 드조이는 지난 6월 취임 후 비용 절감을 이유로 초과 근무 제한, 우편 분류기 10퍼센트 감축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후 우편물의 도착 시간이 늦어진다는 항의가 이어지던 상황.

이런 가운데 연방우체국은 최근 46개 주에 "우편 투표 용지가 개표 시간에 맞춰 도착한다고 보장 못한다"는 서한을 보내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이런 드조이를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드조이 국장은 매우 환상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우체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기를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만약 우편 투표가 확산된다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까지 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광범위한 우편 투표가 이뤄진다면 재앙이 될 것입니다."]

해석하기에 따라선 광범위한 우편 투표가 이뤄지면 공정성은 물론 그 결과도 못 믿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민주당 측은 우편 투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선거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려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게리/코널리 美 하원의원/민주당 : "(우편 투표 비하는) 선거를 방해하려는 다분히 의도적인 행위입니다."]

미국 시간으로 17일 월요일 오전부터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부터 민주당의 정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시작되는데, 우편 투표에 부정적인 트럼프 진영에 공세를 강화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