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중진 “한국 내 은행·기업, 美제재 노출 위험 우려”_돈을 벌 수 있는 안드로이드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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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 중진 의원들이 한국 정부가 성급하게 대북제재 완화에 나설 경우 한국 내 은행과 기업들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의회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대한 경고를 보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로버트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1일 발송한 것으로 돼 있는 서한에서 두 의원은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는 데 있어 한미 간 공조에 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은 이어 "특히 남북-북미간의 외교 트랙에 있어 서로 진전의 정도가 상이한 결과로 인해 한국 내 은행과 다른 기업체들이 미국의 제재에 노출될 잠재적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과 한국 간의 조정을 충실하게 하려는 노력을 배가해 북한에 대한 일방적·다자적 제재, 어떻게 그 제재가 시행돼야 하는지에 대한 동일한 인식을 공유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국 정부가 미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성급하게 대북제재 완화를 시도하면 안된다는 경고성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또한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에 일종의 '양보'를 할 가능성에 대한 미 의회의 우려를 전달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