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조사권 강화 ‘한은법 개정안’ 국회 통과_카지노 게임 테이블 대여_krvip

<앵커 멘트> 금융시장에서 한국은행의 역할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9개월 동안 표류하던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한국은행 설립 목적에 금융안정을 추가한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의 공동검사는 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보면 한국은행이 금융감독원에 공동검사를 요구할 경우 한 달 안에 검사를 시작하도록 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는 금융기관도 늘어납니다. 시중은행 뿐 아니라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사 등 제2금융권 자료까지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시중은행에 긴급 여신을 제공하는 조건이 완화돼 금융위기 등 비상사태에 한은이 좀더 발빠르게 대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개정안으로 한은이 훨씬 더 많은 책무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