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여파 유제품 공급 감소…빵집도 비상_인터넷 섹스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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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여파로 우유와 생크림 등 유제품 생산이 크게 줄었는데요. 이 때문에 동네 빵 가게들이 재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구제역 여파로 줄어든 우유 생산량은 10퍼센트 정도. 하지만 우유로 만드는 생크림과 탈지분유는 40퍼센트 이상 감소했습니다. 특히 탈지분유 재고량은 천톤 미만으로 사상 최저치 수준입니다. 원유 자체가 부족해 유제품을 만들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자와 빵의 재료인 유제품을 확보하지 못해 동네 빵집들은 울상입니다. <인터뷰>김일곤(빵집 운영) : "예전엔 주문한 대로 제대로 왔는데 요즘은 70, 60퍼센트밖에 안 옵니다." 동네 빵집들은 생크림과 우유가 많이 들어가는 케익이나 빵을 줄이는 등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마트에서도 우유와 유제품 고르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태영(대형마트 직원) : "유제품 20-30퍼센트 줄었고 생크림은 일주일만에 입고될 정도로 물량이 부족합니다." 여기에 최근 생크림 가격이 20퍼센트 이상 급등하면서 생산 차질은 물론 빵과 과자 가격 인상까지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 우유급식이 시작되는 다음달부터가 더 큰 걱정입니다. 게다가 4월부터는 아이스크림을 중심으로 유제품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 원유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 국내 유제품 산업이 전체적으로 침체기를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