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천일염…정부 대책은?_게임에 돈을 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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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새 천일염 가격이 부쩍 올랐습니다.

생산량은 줄고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에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재고 12만 톤을 풀고 매점매석 행위를 엄단하는 등 수급 안정화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일염 주산지인 전남 신안의 한 농협 창고입니다.

저장 중인 천일염 3백 톤을 화물차로 옮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품질 좋은 게 이제 본격적으로 마트에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천일염 산지 가격은 이달 기준 20kg 한 포대당 2만 3,500원.

지난해 평균보다 6천 원, 2년 전에 비하면 만 원 올라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지는 4월과 5월, 예년보다 비가 자주 내려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최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로 커진 불안 심리에 소금을 미리 사두는 움직임이 겹친 게 요인으로 보입니다.

사태가 확산하면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신안 생산 현장을 찾았습니다.

조 장관은 현 사태를 '과도한 불안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이번 달과 다음 달 평년 판매량을 웃도는 12만 톤이 공급돼 곧 수급 안정이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기존 월 10회에서 35회 이상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승환/해양수산부 장관 : "저희가 염전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안전에 대해서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유통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또 천일염 매점매석 행위 등 유통 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 엄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