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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당시 계엄군이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제기가 최근 잇따랐고,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직접 공개한 사례까지 나왔는데요,

국방부가 자체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말로만 무성했던 피해사례들이 낱낱이 밝혀지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당시, 전남대 4학년이었던 김선옥 씨는 전남도청에서 안내방송을 맡았습니다.

저항하는 시민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계엄군에게 체포돼 65일 동안 고문을 받았던 김 씨는 석방 전날 수사관에게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악몽 같았던 당시 상황은 옛 상무대 영창 한켠에 공개된 김 씨의 사연으로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게 5.18 기념재단 측의 설명입니다.

[최종환/5·18 해설사 : "자기를 취조했던 군인 소령이 점심 한 끼 사주면서 여관으로 끌고 가서 성폭행을 했다고 합니다."]

5.18 기념재단이 확보한 피해자들의 진술 기록에는 파악된 성폭행 피해 여성만 4명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지현/前 5·18 부상자회장 : "목욕탕 가서 당했던 여자분이 있다고 30년 전에 신고를 해왔더랍니다. 자기만 한 게 아니고 다른 여자들 3명 인가를 같이..."]

의혹이 잇따르고, 조사 촉구 목소리가 높아지자 국방부도 자체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기간은 일단 6개월로 설정한 상탭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법무관리관 주도로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서는 국방부, 군 내부를 대상으로 자체 진상을 조사할 예정이고요."]

국방부는 오는 9월 5·18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전까지 자체 조사 자료 등을 만들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