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기·피뢰기 모두 수거…산불 원인 조사 본격화_포커에서 가장 아름다운_krvip

이달 4일 발생한 강원도 고성과 속초, 인제와 강릉 지역 산불과 관련해 관계기관이 본격적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달 6일 고성군 토성면의 산불 최초 발화지점에 대한 기관 합동감식에서 전신주의 개폐기와 피뢰기, 또 이와 연결되는 전선 등 부품 일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초 화재 시작점으로 추정된 변압기는 감식 의뢰 품목에서 제외됐습니다.

경찰 등 수사기관은 기존에 지목된 화재 추정 원인과 더불어, 자연 재해 가능성도 모두 열어두고 국과수 감식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근처 CCTV와 목격자, 한전 관계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앞서 한국전력도 고성 산불과 관련해 연결 전선에 이물질이 닿으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국과수 정밀 감식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감식 결과는 보름 이내로 나올 전망입니다.

한편 강릉 산불은 옥계면 주택 뒤편의 한 신당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제군 산불은 실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