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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 석방된 미국의 두 여기자가 140일 만에 가족들과 감격의 상봉을 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방북부터 여기자 석방, 고국 송환까지 숨가빴던 1박2일을, 황현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두 여기자를 태운 전세기가 새벽 공기를 가르며 미 로스앤젤레스 인근 공항에 안착합니다. 한국계 미국인 유나 리의 4살난 딸 하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엄마를 기다립니다. 트랩 문이 열리고 140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된 두 여기자, 드디어 첫 발을 내딛습니다. <현장음> "여러분, 유나 리와 로라 링의 귀환을 환영해 주십시오." 다소 야윈듯한 두 사람은 팔을 번쩍 치켜들며 무사귀환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울먹이던 유나 리는 남편과 딸을 끌어안은 채 한동안 놓지 못했고, 로라 링 역시 가족과 포옹하며 뜨거운 재회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뒤이어 이들의 석방을 이끌어 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녹취> 로라 링 : "30시간 전 만 해도 유나 리와 나는 북한에 억류됐었습니다. 언제라도 힘든 노동수용소에 보내질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회견 내내 미소를 띠면서도 끝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녹취> 로라 링(억류 여기자) : "문을 통해 걸어나갔을 때 우리 앞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 있는 걸 봤습니다. 우린 굉장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두 여기자의 도착 장면은 '감동의 귀환'이란 타이틀을 달고 미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공항에서 곧바로 자택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휴식을 취하며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녹취> 유나 리 : "좋아졌어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라마 같았던 귀환의 시작은 전날 이뤄진 클린턴 전 대통령의 극비 방북. 클린턴 전 대통령은 화동에게서 꽃다발을 건네받을 때도 특유의 환한 미소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그는 내내 굳은 표정이었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악수와 같은 최소한의 신체 접촉도 없었습니다. 반면, 김 위원장은 특유의 밝은 표정과 함께 활발한 몸동작과 손동작으로 대조를 이뤘습니다. 1박2일의 숨가쁜 일정을 마친 클린턴 전 대통령. 전날과 달리 이번엔 밝은 표정으로 화동에게 말을 건넵니다. <녹취> 빌 클린턴(전 미국 대통령) : "고마워. 이 꽃다발은 집에 가져가마. (꽃을 보며) 네 생각할게." 뒤이어 두 여 기자가 5개월 전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카메라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140일의 악몽같았던 억류 생활, 하지만 긴박했던 석방 협상과 감동적인 귀환은 이렇게 불과 이틀 만에 속전속결로 마무리됐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