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전이 억제’ 항암 신물질 세계 최초 개발_블레이즈 앱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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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인 암이 위협적인 이유는 일단 발병하면 다른 장기로 빠르게 퍼져 나가는 '전이 현상' 때문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암의 '전이'를 획기적으로 억제하는 항암제용 신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암 환자의 치사율을 높이는 가장 큰 원인은 암이 온몸으로 퍼지는 '전이 현상'입니다.

따라서,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옮아가도록 돕는 물질이 뭔지 알아내면, 항암제 개발이 가능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암세포 성분을 정밀 분석했더니 'KRS'라는 효소가 일반 세포보다 비정상적으로 많고, 이 효소가 세포막으로 이동한 뒤 세포 바깥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암 세포의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효소와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해 암의 전이를 억제하는 신물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실제로 이 물질을 폐암에 걸린 생쥐에게 투여했더니 돌기 모양의 암세포가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대규(논문 제1저자) : "폐암 세포와 유방암 세포를 활용하여 쥐 실험을 하였을 때 각각의 암세포의 전이가 80% 이상 억제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물질은 현재 국내 제약사와 공동 개발 중인 단계로 향후 수년내에 국산 항암제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훈(연구단장) : "신약 개발이 성공하게 된다면 아마 국내에서 최초로 혁신형 신약 개발의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 인터넷 판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