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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정보유출 사태로 개인 정보가 몇 건까지 유출될 수 있는지 분석해 봤더니 최대 21건이었습니다.

카드사마다 유출정보가 조금씩 다르다 보니 두 개 이상 카드를 가진 경우 이렇게 되는데요.

이 많은 정보, 어떤 식으로 도용될 수 있을까요?

한보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번에 카드 3사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 21가지에는 이메일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주민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와 카드번호, 유효기간, 결제계좌, 신용한도 등 금융거래 정보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이 정보로 뭘 할 수 있을까?

일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경우 이름과 생년월일만 알면 회원 가입이 가능합니다.

누군가 나를 사칭해 인터넷상에서 악성 댓글을 유포할 수도 있는 겁니다.

내 주민번호가 신분증 위조업자에게 흘러가면 각종 범죄에도 악용될 우려도 있습니다.

<녹취> 신분증 위조업자 : "주민번호를 저희 쪽에서 제공을 해드릴 거에요. 사진 한 장만 있으시면 되고요."

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책을 주문해봤더니, 카드 결제에 필요한 건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뿐입니다.

비밀번호와 CVC 값이 유출되지 않아 2차 피해 우려가 없다는 금융당국과 카드업체의 말과는 다릅니다.

심지어 이번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하면 일부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녹취> 대부업체 직원 : "고객님 주민번호하고 성함, 전화번호 말씀해 주시고요. 담당자분께서 한,두시간 안으로 전화를 드릴 겁니다."

카드 거래실적과 신용등급, 신용한도 등은 경제 수준을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여서 각종 금융사기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녹취> 정보보안업체 관계자 : "값어치 높은 것들로 치더라고요. 얼마 대출했는지 돈이 얼마 있는지 알면 (금융사기범들이) 더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으니까.."

물론 이런 상황은 유출된 정보가 불법 유통됐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