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원 ‘후드티’ 입고 항의 연설…규정 위반 퇴장_장난 베팅 규칙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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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선 한 의원이 모자달린 티를 입고 의회 연단에 섰다가 퇴장 당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아무 이유 없이 그런 옷을 입은 건, 아니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정장을 한 의원이 갑자기 상의를 벗더니 안에 입은 후드 티의 모자를 쓰고 썬글라스까지 착용합니다. <인터뷰> 바비 러시 (미 하원의원) : "인종편견은 중단돼야 합니다. 후드티를 입었다고 모두 깡패가 아닙니다." 의장대행은 의사봉을 두드리며 제지에 나섭니다. <인터뷰> 그레그 하퍼 (하원 의장 대행) : "모자를 벗지 않으면 퇴장하셔야 합니다." 결국 이 의원은 회의장에서 모자를 쓸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해 퇴장당했습니다. 미국 사회는 하원 본회의장에서 있은 작은 소동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후드티를 입고 귀가중에 자율 방범대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진 17살 흑인소년 트레이본 사건 때문입니다. 경찰이 정당방위라며 방범대원을 풀어주자 흑인사회는 반발했고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경찰서장이 직위해제 당하고 의회에선 조사를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흑인소년이 방범대원을 먼저 공격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인종편견이 부른 살인이냐, 정당방위냐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