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법 해외 송금 124명 적발 _내기 소유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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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으로 해외에 돈을 빼돌려 부동산 투기 등을 해 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모두 124명으로 대부분 환치기 수법을 썼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군이 좋다고 알려진 LA 인근의 한 작은 도시입니다. 유학생 등 한국인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최근 6달 동안 집값이 50%나 올랐습니다. ⊙김광희(미국 캘리포니아 교포): 여기 있는 고등학교에서 좋은 학교로 많이 보낸다는 소문 때문에 이 동네로 물밀듯이 사람들이 몰려와서 그래서 집값이 올랐는데... ⊙기자: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해외에서 부동산을 샀다고 한국은행에 신고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결국 집을 사는 데 들어간 돈은 불법적으로 빼돌려졌다는 얘기입니다. 이들은 한국에 있는 브로커에게 원화를 주고 동시에 미국에서 달러를 받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을 썼습니다. 미국 현지 교민 신문에서도 이런 환치기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동환(한미신용정보회장): 70%가 환치기고 회사 투자로 해서 회삿돈으로 그것을 다시 회사에서 그 돈을 빼서 개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거예요. ⊙기자: 금융감독원은 해외 부동산 투기 등을 목적으로 돈을 빼돌린 개인과 법인 등 124명을 적발했습니다. ⊙노태식(금융감독원 국제업무국장): 송금 자금을 가지고 해외에서 기업을 운영한다든지 또는 부동산을 취득한다든지 하는 그런 예규 사실이 있었습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또 불법 해외송금을 돕거나 방조한 두세 개 시중 은행에 대해서도 제재할 방침입니다. 금융감독 당국의 불법 외환거래 사실이 적발되면 최장 1년 동안 송금 등 외환거래가 전면 중단되고 국세청에 자금 출처 조사를 받게 됩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