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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바닷물 리튬 추출 30일 소요…함수는 단 '하루' 전남도가 신안 등 도내 천일염 염전에서 사용되는 '함수(鹹水·짠물)'에서 희소 광물인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순천센터 등 전문기관에서 바닷물을 이용해 리튬을 추출한 결과 1ℓ당 보통 바닷물에서는 0.18ppm, 간수는 0.59ppm, 함수는 3.2ppm에 달했다. 함수는 천일염을 만들기 위해 염전 증발지에서 바닷물을 자연증발시켜 농축한 것으로 보통 해주로 불리는 바닷물 창고에 보관돼 있다. 함수가 보관된 해주에 흡착포를 투입하고 탈착, 중화, 농축 과정을 거쳐 리튬을 얻는다. 바닷물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은 포스코 산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지난 2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호수의 염수에서 대량의 리튬 추출에 성공하는 등 국내 기술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도는 신안과 영광 일대 천일염전에서 생산되는 함수에 주목했다. 바닷물보다 함수의 리튬 농도가 18배 이상에 달하는 만큼 대규모 플랜트 설치 등이 필요없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전남도는 도(道)가 직·간접 투자하거나 민자를 유치해 관련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그러나 이미 포스코 등이 리튬 산업화에 나서고 있고 지난해 강릉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리튬추출 연구센터가 준공돼 가동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후발주자로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리튬(lithium)은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IT) 제품과 친환경 하이브리드카, 전기자동차의 고효율 배터리, 세라믹 등에 쓰이는 필수 물질이다. 광석에 포함돼 있지만 바닷물(함수)에 고농도로 녹아있다. 칠레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볼리비아가 우유니 소금호수 개발로 540만t 정도의 매장량이 확인되면서 리튬 대국으로 부상 중이다. 국내에선 생산되지 않아 연간 1만2천여t을 수입하고 있다. 전 세계 매장량은 410만t, t당 가격은 6천달러, 2020년 국내 리튬시장 규모는 3조7천억원으로 추산된다. 한편 전남의 염전 면적은 3천7ha로 전국(3천778ha)의 80%, 생산량은 지난해 말 기준 32만t으로 전국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반 바닷물에서 추출하는 데 한 달이 걸리지만 소금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함수에 흡착포만 설치하면 하루만에 원하는 리튬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