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구스타브’ 비상…주민 대피령 _브라질이나 카메룬에서 승리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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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남부에 초대형 허리케인이 접근하면서 주민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3년 전 180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카트리나보다 더 강력합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속 2백 킬로미터가 넘는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쿠바 서부 해안을 강타한 뒤 미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구스타브는 이미 카리브해 지역에서 백여 명의 사망자와 수십만 명의 이재민을 냈습니다. 시간당 24km의 속도로 북상중인 구스타브는 따뜻한 멕시코만을 지나면서 가장 위험한 5등급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상륙이 예상되는 뉴올리안스 시에는 현지 시각 오늘 오전 8시를 기해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레이 나긴(뉴올리언스 시장) : "경각심을 갖고 지금 즉시 뉴올리언스를 벗어나야 합니다. 구스타브는 이번 세기 최악의 허리케인입니다." 3년 전 카트리나의 악몽을 잊지 못하는 수십만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에 나섰습니다. 현지 한국 교민 천여 명도 대부분 피난 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김학배(美 뉴올리안스 시 한인회장) : "교민들은 거의 다 피신을 위해 뉴올리안스 밖으로 빠져 나갔습니다." 한편, 허리케인 북상에 따라 공화당 전당대회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허리케인 구스타브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내일, 미국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