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대인플레 작년 8월 이후 최저…옐런 “내년말 인플레 크게 낮아질 것”_발네아리오 캄부리우의 포커 하우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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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지금보다는 많이 내려갈 거라고 본다는 얘긴데,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내년말까지 물가상승률이 크게 낮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결과, 미국 소비자들이 앞으로 1년 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 이른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2%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 간 물가가 5.2% 오를 것으로 본다는 얘긴데,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이고, 10월의 5.9%와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내려갔습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7%를 기록했고, 우리 시각 오늘밤 나오는 11월 물가상승률은 이보다도 더 둔화된 7% 초반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이 비교적 낙관적으로 가고 있는 데에는 무엇보다 에너지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게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각 12일 미국 평균 휘발유값은 1갤런에 3.2달러대로,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내년 물가 전망과 관련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도 물가 상승을 부추긴 물류비나 휘발유값 등이 해결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내려 갈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CBS 방송 : "앞으로 1년 안에 물가상승률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내년 말쯤에는 물가상승률이 훨씬 낮아질 것입니다."]

옐런 장관의 물가 전망엔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이라는 단서가 달렸습니다.

뉴욕 연은 조사결과를 봐도 미국 소비자들은 연방준비제도가 목표로 하는 2%대까지 물가상승률이 내려가는 데에는 5년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진정된다하더라도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어렵다는 얘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