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로 통학”…어린이보호구역 ‘유명무실’_레코드아일랜드에서 우승한 사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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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학교 주변 통학로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안전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위험한 상태로 방치된 통학로가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문만 나서면 바로 차도가 나오는 한 초등학교.

학교 주변에는 제대로된 인도도 없습니다.

도로 폭도 좁아 학원 버스라도 지날 때면 아이들은 한쪽에 바짝 붙어서야 합니다.

안전 펜스 같은 보호 시설도 없어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형(3학년) : "뛰어가다가 차가 와가지고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조금 다리를 다쳤어요."

<인터뷰> 이정현(3학년) : "갑자기 차가 막 달려오면서 박을 뻔 했어요."

어린이 보호구역이란 표시가 선명한 또 다른 학교 통학로.

하지만 아이들과 차량이 뒤엉켜 보호구역이란 말이 무색합니다.

<인터뷰> 최정희(학부모) : "비보호 신호에서 오는 봉고차랑 부딪혀서..."

지난 2015년 경기도교육청 조사 결과 취약한 기반시설이나 공사 등으로 통학로가 위험한 학교가 5백여 곳.

전체의 4분의 1이나 됐습니다.

도시계획이나 토지보상 등 문제로 해결이 미뤄지고 있는 곳이 여전히 많습니다.

<인터뷰> 조재훈(경기도의회 의원) : "많이 다니는 길을 안전하게 넓혀야죠. 일단 개인들을 설득을 해서 통학로를 확보를 하든가..."

최근 3년 동안 전국적으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모두 만4천 건, 사망자도 123명이나 됩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