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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신천지 교회나 부속기관의 위치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요.

현재 전혀 관련이 없는 장소들도 포함돼 있어, 애꿎은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댄스 교실.

며칠 전부터 신천지 교회인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신천지 교회 현황'이라며 공개된 자료에 이곳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이선정/댄스 교실 대표강사 : "건물주분이 말씀하시기에 7~8년 전에 여기에 신천지가 있었던 건 맞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운영 중인 블로그에 신천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퍼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 역부족입니다.

[이선정/댄스 교실 대표강사 : "정말 하늘에서 무슨 폭탄을 맞은 거 같았어요. 뒤통수에 폭탄을 맞은 것 같아서 어디서부터 이걸 아니라고 해명하고…"]

인터넷과 SNS에서 떠돌고 있는 신천지 교회 명단입니다.

잘못된 주소로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이를 바로 잡고 알려주는 기관은 마땅치 않습니다.

이 독서실도 명단에 들어 있습니다.

누군가 '신천지 교회'라고 신고를 해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박상훈/독서실 원장 : "노원경찰서도 마찬가지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도 마찬가지고. 뭐 하나 깔끔하게 지침을 주거나 안내를 해주지 않았어요."]

지자체는 현장 조사를 통해 실제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인터넷 등에 잘못 알려진 곳을 일일이 바로 잡아주긴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 "저희가 '여긴 신천지 아닙니다' 라고 공문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거죠. 저희가 공문을 서울시에 있는 건물에 다 뿌려야 된다는 이야기잖아요."]

부정확한 정보 탓에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이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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