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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서울 강남의 주택가를 대상으로 빈집털이를 해 온 해외 유학생을 비롯한 부유층 자녀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그런데 피해자 가운데는 현직 경찰서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취재에 박상범 기자입니다.


⊙ 박상범 기자 :

오늘 경찰에 붙잡힌 10대들이 범행대상으로 삼은 서울 강남의 빌라입니다. 이들은 초인종을 눌러서 사람이 없는 것이 확인되면 빌라 뒤쪽의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금품을 터는 대는 채 30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또 아파트의 경우에는 복도 쪽으로 난 방의 방범창살을 이렇게 뜯어낸 뒤 침입했습니다. 이들 빈집털이 일당 가운데는 한 달에 수십만 원의 용돈을 받으면서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에 가담한 부유층 자녀들도 끼어 있었습니다.


⊙ 피의자 (고교 3학년) :

친구들이 같이 도둑질하자고 얘기하면서, 돈을 많이 쓰는 것을 봐 가지고 얼떨결에.


⊙ 박상범 기자 :

대부분 강남의 부유층들인 피해자 가운데에는 범인을 잡아야 할 경찰서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 서장은 금 5돈짜리 행운의 열쇠 2개를 포함해 5백만원대의 금품을 털렸습니다. 지난해부터 19차례에 걸쳐 1억5천여만 원어치를 턴 이들 10대들은 도둑질로 번 돈으로 강남의 유흥가에서 백만 원짜리 수표를 사용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다가 꼬리를 잡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