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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주요 도시들에서 정부의 코로나19 통제조치와 마스크 의무화에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습니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은 무너졌고, 해산을 시도하는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베를린 시내 중심 도로가 시위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마스크 의무화 등 정부의 통제조치를 거부한다는 피켓들과 함께 제국주의 시절 깃발도 등장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코로나19의 위험을 과장하고, 일상생활을 지나치게 통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외르크/시위 참가자 : "정부 전체가 불법입니다. 코로나는 단지 중간 정도의 독감일 뿐입니다. 유행병이 우리 인간을 노예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2만 명이 모이자 방역 수칙은 금세 무너졌습니다.

거리 유지는 안 되는데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자 일부 참석자들이 격렬하게 저항했고,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3백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최근 주말 집회마다 방역수칙이 무시된 탓에 베를린 시정부가 이번 집회를 금지했지만, 법원이 예방조치를 조건으로 집회를 허용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마스크 반대 시민들의 시위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마스크는 억압의 수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케빈/시위 참가자 : "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반대합니다. 마스크가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정부가 강요하고 있습니다. 유행병은 끝났습니다."]

런던과 취리히 등 다른 유럽 도시들에서도 시위대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휴가철 이후 다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수, 여기에다 정부의 통제조치에 반대하는 집회가 주말마다 계속되고 있어 유럽 각국의 고민이 깊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