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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의 끝없는 부동산 매입 정운호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의 법조비리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 변호사. 홍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의 수사과정에 부정한 영향력을 끼치고 그 대가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뒤, 세금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지난 19일 파주와 분당에 있는 홍만표 변호사와 관련된 부동산 업체 A사를 압수수색했다. 홍 변호사가 편법 변론을 통해 받은 수임료가 A사를 통해 흘러들어 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이다. 이후 KBS 취재진이 A사와 관련된 부동산을 확인한 결과 홍만표 변호사가 직간접적으로 사들인 오피스텔이 117채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만표 변호사 본인의 명의, 부인 유 모 씨, 처제 그리고 검찰이 사실상 홍 변호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부동산 업체 A사 명의의 오피스텔까지 합친 숫자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 광진구의 100억 원대의 14층짜리 건물, 과천에 있는 50억 원대 건물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동산 자산은 230억 원대 규모다. 천안의 B 오피스텔 ◆ 한 오피스텔에 56채 보유, 오피스텔 건물에 부동산 업체 A사 사무실까지 홍만표 변호사는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B 오피스텔의 14층 24채를 지난해 2월 모두 자신의 이름으로 샀다. 13층의 24채는 이에 앞선 지난해 1월 부인의 명의로 몽땅 구입했고, 15층은 처제 이름으로 5채 구입했다. 해당 오피스텔의 월세는 25만 원 수준. 매매 가격은 분양가 기준으로 37억 원. 한 달에 B 오피스텔의 임대수입은 천3백만 원대에 이른다. 취재결과 홍 변호사 부부와 처제 등이 소유한 오피스텔은 모두 세입자가 들어와 있었다. 주변 부동산 관계자들은 홍 변호사 등은 주소이전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다른 층의 오피스텔보다 월세를 싸게 내놓아 입주율이 높다고 전했다. 주소 이전을 하지 않는 조건은 오피스텔을 주거용이 아닌 사무용을 신고해놨기 때문이라고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편법적인 탈세를 하기 위해서란 것이다. 나머지 61채는 경기도 평택, 성남 등 5곳의 오피스텔에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K 오피스텔에는 홍만표 변호사 부인 명의의 3채를 포함해 모두 26채가 있다. 해당 오피스텔 건물에는 홍 변호사가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검찰이 보고 있는 A 부동산 업체의 사무실까지 있다. 성남의 L 오피스텔에 15채, 용인의 P 오피스텔 5채, S 오피스텔에 6채, 고양의 S 오피스텔 12채 등 경기도 곳곳에 홍 변호사 소유로 추정되는 오피스텔이 있었다. ◆ 홍 변호사와 부동산 업체 A사와의 관계는? 홍 변호사가 직간접적으로 투자한 부동산 117채 가운데, 부동산업체 A사 명의로 된 오피스텔이 누구의 돈으로 매입된 것인지 특히 의심스럽다. A사 소유 오피스텔로 확인된 것은 모두 50채다. 이 가운데 홍 변호사가 A사 경영에 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2014년 이후 매입이 이뤄진 것만 따지면 경기도에만 38채다. 홍 변호사가 편법 등을 통해 받은 수임료를 숨기기 위해 회사 명의로 오피스텔을 구입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도 A사 명의로 된 오피스텔로 홍 변호사의 부정한 자금이 흘러들어 갔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부동산 업체 A사 홍 변호사와 부동산업체 A사 김 대표와의 수상한 거래도 있다. 홍 변호사는 올해 김 대표로부터 오피스텔 5채를 시가보다 30% 정도 비싸게 주고 구입한다. 또 서울 광진구의 빌딩에는 김 대표와 홍 변호사와 부인 명의로 빌딩을 구입했는데, 빌딩 운영과 관리 등을 모두 다 김 대표가 맡아 했다. 검찰은 A사를 사실상 홍 변호사가 운영하는 회사로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김 대표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홍 변호사가 A사의 주식 10% 지분을 갖고 있는 투자자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홍 변호사의 부인이 부대표이자 주식 5%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홍 변호사한테 믿을 만한 사람을 소개받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수십 채의 오피스텔을 구매한 자금은 자신이 30억 원 이상 대출받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와는 밥 몇 번 먹은 것 말고는 주주 총회에서 2번 본 것이 전부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취재결과 김 대표는 홍 대표의 사건 의뢰인이고, 홍 변호사가 A사에 투자를 한 2014년 10월 이전부터 알고 지냈다는 정황이 확인됐다. ◆ 검찰 소환 앞둔 홍 변호사 부동산 정리 중…? 최근 홍 변호사가 30억 원대 부동산을 정리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홍 변호사는 지난 23일 월요일 경기도 용인의 부동산을 찾았다. 양복을 점잖게 입고 간 홍 변호사는 36억 원 상당의 집을 거래할 때 수수료 등을 물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홍 변호사가 서울에 36억 원 상당의 집을 아는 사람을 통해 매매 했는데 그럼 중개 수수료를 얼마나 줘야 하는지, 아는 사람을 통해 거래한 것이라 수수료를 챙겨주지 않았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고 전했다. 검찰 출석을 앞두고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동산을 정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홍 변호사를 27일 아침 10시 소환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이 수사를 통해 밝혀질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