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회의론에 유가 소폭 하락 _돌려_krvip

국제유가는 오늘 미 하원이 7천억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금융 법안을 통과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경기 침체 우려속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 종가보다 9센트 내린 배럴당 93달러 88센트로 마감됐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다음달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어제보다 64센트 하락한 배럴당 89달러 92센트에 거래됐습니다.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88달러까지 내려가면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금융기관간 자금조달 금리가 높아지고,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번주에 무려 12%가 넘게 하락해 지난 2004년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미 하원에서 긴급 구제금융법안이 통과된 후 국제 유가는 1달러 이상 상승하면서 오름세를 타는 듯했으나, 구제 법안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경기 침체 국면이 계속돼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속에 내리막으로 돌아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