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국보법 개폐 논란' 여론 잡기 경쟁 _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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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국가보안법 개폐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제각각 국민여론 잡기에만 나서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 명이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집단 방문했습니다. ⊙이규택(한나라당 의원): 국가보안법 폐지를 철회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 있습니다. ⊙기자: 의원들은 노 대통령과의 면담 요청이 좌절되자 국보법 폐지 철회 등을 담은 공개 질의서를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이 같은 장외전에 맞서 열린우리당도 적극적인 여론화에 나섰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입법상의 공백이나 안보 불안이 없는 형태의 확실한 보안책을 내놓겠습니다. ⊙기자: 이해찬 총리도 오늘 국회에서 답변하는 형식으로 보수원로들의 시국선언을 비판하면서 보안법은 폐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5.18쿠데타 세력에 아주 선봉에 섰던 사람들도 여러 명 거기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까?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별로 공감을 못 얻을 사안이라고 보고... ⊙기자: 여기에 국가보안법 폐지에 찬성하는 여야 의원 30여 명이 공동성명을 내는 등 국보법 개폐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만났지만 국가보안법 관련 TV토론회 문제 등 절충점을 찾는 데 실패함으로써 국보법 개폐논란은 본격적인 여론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국회 처리시점도 상당기간 늦춰질 것이라?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