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화성-17형’ 폭파 시 논 등에 떨어진 듯”…“한미연합훈련 적극 검토”_코너 베팅 가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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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오늘(2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북한이 지난 16일 발사한 화성-17형이 폭파하면서 파편이 논 등에 떨어졌다고 보고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국방부의 비공개 현안 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16일 화성-17형이) 수 km 상공에서 육안으로 다 보일 정도로 폭발해 평양 상공에 ‘파편 비’가 내렸다”며 “민심 이반이 체제 불안정까지 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를 빨리 해결하고자 급히 (화성-17형이 아닌) 화성-15형을 쏴놓고 성공했다고 선전한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신형 ICBM인 화성-17형을 발사했지만, 당시 군 당국은 20킬로미터 미만 상공에서 폭파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오늘 보고에서는 이 고도를 ‘수km’로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민홍철 국방위원장은 별도 브리핑에서 “국방부 보고는 발사 직후 수km 상공에서 폭발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라며 “민간의 피해 여부는 확답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도 “국방부 장관 답변은 민가는 아니고 논 등에 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의 ICBM 기술과 관련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아직 판단 못 하겠다’며 다소 회의적으로 판단했고 다탄두 장착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기술이 진화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국방부는 보고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 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야외 기동 훈련이 포함되는지와 관련해선 민 위원장은 “실질적인 훈련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질의했고, ‘실질적 훈련’에 그런 부분도 포함되는 것으로 여야 의원들이 판단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 간사인 성일종 의원도 “실기동 훈련까지 검토하라고 질의했고, 국방부에서 검토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B-1B 전략폭격기나 B-52H 장거리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수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 민 위원장은 “국방부가 전략 자산을 특정해서 보고한 것은 아니고 포괄적으로 한미 연합 공조체계에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