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교사가 여고생 수십 명 성희롱”…감사 착수_자동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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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북 부안의 한 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가 여학생 수십 명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추가 피해 증언이 잇따르고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의 한 고등학교.

지난 1일, 이 학교 체육교사가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학생인권센터 등이 학생 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2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교사가 수업시간에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거나 심지어 폭행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녹취> 피해 학생(음성변조) : "자기는 꿈이 있다. 여고생이랑 결혼하는 꿈이 있다. 그런 얘기를 하시거나. 저는 뺨 맞았어요. 4대 정도 맞았어요."

학교 측은 신고가 접수되기 전까지 이러한 사실을 몰랐다며 해당 교사를 직위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해당 고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신체적 접촉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요. 알고도 (대처를) 안했으면 직무유기인데..."

하지만 파문은 커지고 있습니다.

졸업생들도 SNS 등을 통해 피해를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교사들도 이를 묵인하거나 선물을 강요했지만, 생활기록부상 불이익을 받을까 봐 참아야 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인터뷰> 정옥희(전북교육청 대변인) : "최초의 사건 원인을 제공한 교사의 사안 외에 관련 교사들이 추가로 있다라는 학생들의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전북교육청은 피해 증언이 이어지는 만큼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