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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경찰서가 15일 밝힌 8개 조직 100여명의 교통사고 보험사기단은 교묘하고 다양한 수법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보험금을 더욱 많이 타내려고 친구 및 선.후배는 물론 손자.손녀까지 범행에 동원하고 자해까지 하면서 입원 일수를 늘렸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교통사고 보험금 지급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보험설계사가 10여명이 끼어 있어 심각한 도덕불감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보험금 편취 백태 경찰에 따르면 임모(63.여.보험설계사)씨는 1999년부터 최근까지 남편과 아들, 딸, 손자, 손녀까지 총 9명을 동원, 전주 시내 한적한 도로에서 승합차를 타고 가다 전봇대를 들이받거나 논두렁에 빠지는 등 26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직후 병원에 입원해 4억여원의 보험금을 챙긴 임씨 가족은 병원 측에서 퇴원을 권유하면 벽에 머리를 부딪히거나 의자로 발등을 내리치는 등 자해 행위를 해 100일 이상씩 장기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어린이 보험에 가입시킨 5살과 6살배기 손자.손녀를 겨울철에 찬물로 목욕을 시키거나 얼린 물통을 가슴에 품게 하고 부채질을 해 감기에 걸리게 한 뒤 입원을 시켜 보험금을 챙기는 비정한 행위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임씨 가족과 비슷한 사고 수법을 쓴 구모(44.보험설계사)씨는 2003년 중.고교에 다니는 아들과 딸의 여름 및 겨울 방학 직전에 고의 단독 사고를 유발, 개학할 때까지 90여일동안 자녀를 병원에 입원시키는 등 최근 4년간 2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했습니다. 자신의 선.후배 5명을 동원한 이모(47.화가)씨는 주택가 골목길에 차량을 세워놓고 옆을 지나가는 차량을 골라 번호를 적은 뒤 경찰에 뺑소니 신고를 했습니다. 이씨는 피해자가 경찰에서 "사고를 낸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 공범 중 하나를 허위 목격자로 내세워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든 뒤 보험금 뿐만 아니라 형사합의금까지 8천여만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또 다른 이모(51)씨 일당 6명은 초보 운전자만 노리고 경미한 사고를 낸 뒤 이들을 오히려 가해자로 몰아 사고 처리를 한 뒤 병원에 입원, 8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냈습니다. 나머지 피의자들은 10-30명씩의 선.후배와 함께 혼잡한 도로에서 자신들끼리 사고를 낸 뒤 곧바로 입원, 수천만원씩을 챙겼습니다. ▲ 수사대비 행동요령 숙지 조사결과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경찰 수사에 대비해 행동요령까지 만들어 놓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고의 사고 유발 뒤 어느 누구에게도 범죄 사실을 얘기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했으며, 의심을 받지 않으려고 사고 전력이 없는 친구나 선.후배, 애인 등을 범행에 가담시켰습니다. 또 보험 사기의 경우 자백이 없으면 기소되더라도 재판에서 무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 추후 경찰에 적발돼 공범 중 1명이 자백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은 무조건 발뺌하도록 숙지하고 있었습니다. 최소 3주 이상의 진단을 받을 것과 사고 합의금을 적게 받더라도 입원 일수를 최대한 늘릴 것, 병원에서 퇴원을 권유하면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입원할 것, 보험사 직원에게 조기 합의를 유도해 최대한의 합의금을 요구할 것 등 사고 발생 직후 행동요령도 정해놓고 있었습니다. 임실경찰서 양해극 수사과장은 "수사를 진행하면서 인륜도 천륜도 무시한 황금 만능주의 세태를 느꼈다"며 "이들이 병원들과 결탁돼 허위 진단서 등을 발급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병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