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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파키스탄 군 수뇌부가 스페인에서 회동을 갖고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 이후 경색된 양국 관계 회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과 아쉬파크 카야니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은 현지 날짜로 지난 16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만나 두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멀린의 대변인인 존 커비 대령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양국 군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5월 미국의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반발해 자국 내 미국 관계자들을 추방하면서 양국 관계는 계속 악화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