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올해 전국 주택매매·전세가 모두 하락 전망”_에볼루션 바카라 모바일 영상_krvip

한국감정원은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과 주택전세가격이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오늘(21일) 서울 강남지사에서 '2019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20년 전망'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감정원은 2020년 주택 매매시장은 "12.16대책에 따라 고가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상승했던 주택가격을 뒷받침할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하반기 이후 보유세 추가부담이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주택매매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3기 신도시 조기 추진에 대한 정부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신규 주택공급 부족의 가능성은 낮아지는 등 시장의 불안요인들도 해소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2020년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0.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감정원은 특히 "보유세 강화에 따라 향후 3년 동안 고가 주택의 보유세 부담 수준은 현시세의 3~4% 수준"이라며 "순 자산의 감소영향이 가시화되는 올해 하반기 이후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주택 전세시장에 대해서는 "기존의 누적된 입주물량이 소진되고, 조선업 회복 신호에 따라 지방의 전세 시장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둔화되는 등 안정적인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주택전세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상반기에 0.9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하반기에는 0.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0.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정원은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2012년 1.44% 하락한 뒤 6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감정원은 "2019년 주택 매매시장은 금리 인하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으로 유입돼 국지적 상승이 발생했다"며 "지방의 주택시장은 누적된 신규주택 공급 물량과 인구의 순유출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지역적으로 차별된 움직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전국 주택전세가격은 상반기 -1.4%, 하반기 0.13%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1.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 전세시장은 "기존의 누적된 입주물량이 소진되고 조선업 회복 신호에 따라 지방의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둔화되는 등 안정적인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19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반기 -1.79%에서 하반기 2.96%로 상승 전환해 전체적으로 1.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정원은 "서울 지역은 신규주택공급 부족보다는 시중 유동성 증가가 주택투자수요를 증가시킨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는 "12.16대책의 영향으로 고가주택 대출규제 등 투자수요가 억제되어 과도하게 상승한 주택가격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구매력이 줄어든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전·월세 시장에 머물며 학군이나 교통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서울 전체 입주물량은 약 4만 1천 호로 예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