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스키장, 동남아인 북적 _포토픽스는 돈을 벌어_krvip

⊙앵커: 스키 시즌이 되면서 강원도내 스키장들을 찾는 동남아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동남아인들의 강원도 관광에는 한류 열풍을 자극했던 KBS드라마 가을동화의 촬영지라는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은빛 슬로프가 동남아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울긋불긋 화려한 복장을 한 스키어들 사이에 이색적인 관광객들로 가득합니다. 서투른 몸짓으로 스키를 배우는 이들은 모두 동남아 관광객들입니다. 지난 96년부터 강원도내 스키장을 찾기 시작한 동남아 관광객들은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테러로 인해 동남아 관광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됐지만 개장한 지 1주일이 지난 지금 오히려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 여름 KBS 드라마 가을동화가 동남아 일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무대인 강원도를 직접 보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일레인(싱가포르 관광객): 가을동화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배경장소였던 곳을 직접 보니 아주 즐겁습니다. ⊙기자: 이렇게 되자 스키장측도 이들이 원하는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허영수(관광 안내원): 그 사람들은 우리나라 문화 성격에 맞는 그런 온돌방에 잘 적응을 못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침대방이 많이 확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또 강원도 내 유명 스키장들은 이달 중순부터는 태국 등지에 TV광고도 방영해 동남아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계획입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