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급식, 2025년부터 전량 경쟁 조달…식단 편성에 장병 참여_포커 자바_krvip

軍 급식, 2025년부터 전량 경쟁 조달…식단 편성에 장병 참여_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어떡하지_krvip

[앵커]

부실 논란이 이어졌던 군대 급식 체계가 크게 바뀝니다.

장병들의 선호를 반영해 식단을 먼저 편성한 뒤 식재료 경쟁조달 체계를 도입합니다.

2025년부터는 전량 경쟁조달하는데 그동안 군납에 참여해온 농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를 통해 병사들의 고발이 이어졌던 군대 부실 급식, 국방부는 앞으로 식단 편성부터 장병들의 선호를 반영하고 식재료 경쟁 조달을 핵심으로 하는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농·수·축협과는 내년부터 3년간 수의계약 체계를 유지하되, 물량을 점차 줄여 2025년 이후에는 전량 경쟁조달로 전환합니다.

다만 앞으로도 안정성이나 맞춤형 수요 등 군의 요구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면, 농수축협을 통한 조달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는 1970년 국방부와 농수협간 맺은 협정서에 기초해 일부 농수축협 군납조합과 수의계약을 통해 식재료를 조달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조달을 위한 취지라지만 공급자 위주 체계라 양질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경험한 지금 세대 장병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준비 기간을 갖고 식재료 조달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급식 두세달 전부터 장병들이 참여해 식단을 편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합니다.

조리인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력 확충과 조리기구 개선, 지휘관의 급양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개선안에 담겼습니다.

국방부는 장병 복지를 최우선으로 식재료의 최종 선택권은 군이 갖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계약재배를 통해 군부대에 농산물을 납품해오던 농민들은 공급 불안정 우려가 커진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