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등 곳곳 폭우, 전국적으로 피해 잇따라 _농장 투표에서 누가 이겼는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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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호 태풍 '루사'의 북상으로 강릉지역 등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적으로 비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쯤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오봉저수지 인근 35번 국도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로에 정차중이던 차량 10여대가 흙더미에 묻혔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10여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산사태 위험으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후 2시 반쯤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일부리 가조인터체인지에서는 대형 입간판이 강풍으로 쓰러지면서 거창군 거창읍 40살 김병수씨가 몰고 가던 승용차를 덮쳐 김씨와 함께 타고 있던 33살 정희균씨 등 2명이 숨졌습니다. 폭우에 주택 침수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시는 오늘 오후 1시 반쯤 강릉시 강남동 장현 저수지와 구정면 동막 저수지가 범람 위기에 놓이자 저수지 하류에 있는 강남동과 박월동,월호평 동 등에 거주하는 주민 2천 5백여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주민은 운산 초등학교 등 근처 학교로 긴급 대피한 상탭니다. 또 오늘 오후 전남 고흥군에서는 고흥천이 넘치면서 고흥읍과 도양면 일대 저지대 주택 수백여채가 물에 잠겼고 읍내를 관통하는 도로가 침수돼 고흥읍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편, 태풍에 고압 전신주들이 쓰러져 서남해 섬지역들은 최악의 정전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 지역에는 오후부터 초속 40미터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 수십개가 쓰러져 군내 전지역에 전력공급이 끊겼습니다. 피해범위가 워낙 넓은데다 강한 바람에 복구마져 어려워 섬주민들은 전기 없이 밤을 지내게 됐습니다. 남해안 완도지역에서도 금일면과 청산면 완도읍 일대에서 정전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만 3백20밀리미터 이상 비가 내린 지리산 뱀사골지역도 10여 가구가 물에 잠겼으며 주민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지리산 국립공원은 이틀째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산사태와 침수로 교통이 두절된 곳도 많습니다. 오늘 오전 강릉시 강동면 모전리 동해고속도로에서 대규모 낙석이 발생해, 강릉시 강동면과 동해시 망상동 사이 양방향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동해안 7번 국도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통행이 어렵습니다. 또, 마산시 구산면 난포-심리 간 해안 도로가 해일 피해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폭우로 전라선 순천 여수간 선로가 침수돼 열차운행이 중단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