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伊대사 추천했지만 조응천 반대로 무산”_포커 학습 가이드_krvip

국정 개입 논란을 일으킨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정부 출범 뒤 주이탈리아 한국 대사를 추천했지만,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주장이 27일(오늘) 나왔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조응천 의원은 사실 여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 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 '시크릿 오브 코리아'에 "최 씨가 전 통일교 유럽 총책이자 세계일보 사장을 지낸 S씨를 이탈리아 대사로 추천했으나 조 의원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주장의 글을 올렸다.

안 씨는 "S씨는 정윤회씨와 동향이자 독일에서 오래 거주한 인물로, 통일교의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인물이다. 세계일보의 최씨 독일 인터뷰도 S씨가 주선했다고 소식통들이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의혹에 대해 조응천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기자들의 문의에) 제가 응대할 경우, 그 내용이 청와대 재직 때 경험한 사례에 해당하므로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걸어 문제 삼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제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며 "제가 원칙을 지키고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조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SNS에 올린 글을 봐달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