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기류 득세한 한국당…더 멀어진 국회 정상화_리노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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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시간 동안의 한국당 의원총회에선 여야 3당간 합의에 반대하는, 강경한 목소리가 주를 이뤘습니다.

'협상에서 얻은 게 뭐냐'는 한국당 의원들의 성토에 원내지도부가 결국 손을 든 건데, 국회 정상화는 더 멀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을 위해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발언에 나선 10여 명의 의원들이 줄줄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장 문제가 된 건 패스트트랙 법안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한다는 조항이었습니다.

패스트트랙 전면 무효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은 물론 국회 등원 거부까지 해 왔는데, 이 합의문으로는 구속력을 전혀 기대할 수 없다는 겁니다.

5.18 특별법, 원자력안전위 설치·운영법 우선 처리 합의에 대해서도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얻은 것 없는 협상', '굴욕적 합의', '이대로 들어가면 다 무너진다'는 강경한 목소리 앞에서 원내지도부도 결국 손을 들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더 큰 강력한 힘을 갖고 합의를 해 달라는 게 의원님들의 부탁 사항이었습니다."]

합의문 추인 불발로 나경원 원내대표의 당내외 입지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야 4당은 국민을 배반한 것이다, 속내는 결국 정상화를 막겠다는 것 아니었냐고 한국당을 맹비난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정상화를 바랐던 국민의 여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우선 합의한 일정대로 6월 국회를 꾸려갈 방침입니다.

한국당을 뺀 다른 3당과 국회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한국당이 추가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지만, 일정 기간 냉각기는 불가피해 보여 당장 추경안과 민생법안 처리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