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난으로 버림받아 죽는 말 속출 _항공권으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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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해 미국인들이 집에서 기르던 말과 애완용 동물들을 야생에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및 농업담당 관리들은 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사료비와 사육비가 엄청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말들이 야생에 버려지고 있으며, 버려진 말들중 상당수가 굶어 죽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 오리건주에 사는 말 사육사 연합회 대표인 데이브 두켓은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전국적으로 수천 마리의 말들이 버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타대학의 수의사 케리 루드도 "시민들이 경제난으로 인해 아이들을 양육할지 아니면 말을 사육할지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오밍주 가축위원회의 리 롬사 위원장은 "와이오밍 주의 경우 매년 6-8마리의 말이 버려지고 있어 지금까지 모두 버려진 말이 41마리에 달한다"고 말했고, 네바다주 관리들은 올해에만 주의 북부지방에서 말 63마리가 방치된 것을 발견했다. 오리건주 농업국 매니저인 잭 노블은 지난 9월 시골길에 버려진 말들의 실태를 조사하면서 병들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려 있는 11마리의 말을 직접 목격했다. 버려진 말들은 일부 가축 경매시장을 통해 팔려나가기도 하지만 그 수는 매우 적은 편이라는 게 그의 설명. 버려진 말들은 보통 주정부 농업국이나 지방행정기관의 동물통제과 그리고 민간 동물보호기관 등에서 책임지고 처리하지만 경매를 통해 처리되는 말의 수는 갈수록 적어지고 있다. 경매업자들은 특히 동물을 검역해 건강하지 못하거나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판단될 경우 그냥 내다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 그동안 미국에서 가장 큰, 일리노이주에 있던 말 도살장이 작년에 문을 닫아 끔찍한 가축 도살을 방지하게 됐지만 말 소유주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택하던 길을 막아버렸다. 주인들은 내버리는 말들이 야생에서 다른 가축들 속에 끼여 잘 살 것으로 보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야생에서 살아온 말 무리들은 새로운 말이 무리에 끼려고 하면 아주 격렬하게 저항하며 내쫓아 주인으로 부터 버림을 받은 말들은 최후의 종말을 맞게 된다는 게 가축 전문가의 설명이라고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가 17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