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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언론분야에 오래 있다 보면 억울한 사연이 있다는 분들의 전화를 자주 받게 됩니다. 사건이 재판 중에 있거나 경찰과 검찰의 수사 과정에 있는 사연들이 또한 그중에는 많습니다. 억울하다는 분들의 대부분이 일단 경찰과 검찰을 믿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서울지방검찰청에 민원담당 검사제도가 마련됐었습니다. 이 제도가 실행되고 2달, 그 현장을 중간 점검을 해봤습니다. 김헌식 기자입니다.


김헌식 기자 :

망설이던 끝에 찾아온 민원담당 검사실. 막상 검사와의 상담을 하고 보니 사건의 해결 방법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6월에 문을 연 민원담당 검사실을 찾는 민원인들은 요즘 하루 40여명에 이릅니다. 2달 동안 모두 천 6백여명이 찾아왔고 전화로도 천 5백여건을 상담했습니다.


박성규 (서울지검 민원담당 수석검사) :

사건을 직접 처리하지 않는 검사가 그 사건에 관해서 객관적인 전망과 처리 과정 등을 이야기 해주면은 아무것도 모르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심하고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고 갑니다.


김헌식 기자 :

또 시간이 걸리던 고소, 고발사건도 당일에 담당검사를 지정해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민원담당 검사제가 실시 된지 2달,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억울하고 답답한 사연들을 접수해 오면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도 겪었습니다. 우선 검찰 소관이 아닌 민원들이 폭주하는가 하면 개인들 간의 채권, 채무관계는 민원담당 검사들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또 검사들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조언에만 그친다는 불평도 있습니다.


김동건 (민원인) :

검사님 앞에 대화를 하고 상담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는 얘기죠.


김헌식 기자 :

그러나 민원인과 검사와의 직접 대화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불필요한 고소나 고발 등을 줄이거나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