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원’ 확인한 北, 대화 나서나_남자랑 돈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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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 발언과 의미 짚어봅니다.

중국의 후원을 확인한 김 위원장은 "인내심을 유지하겠다"며,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에서 성과가 나오기를 희망"했습니다.

일단 대화 의지를 내비쳤는데, 다음주 미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을 거쳐 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이어서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5.1 경기장에 10만 명이 가득 찬 가운데, 북중 두 정상은 친선을 강조하는 집단체조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을 극진히 예우했고, 북중 우호탑도 함께 참배하며 북중 혈맹관계를 재확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라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습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미국을 향해 "서로 마주 보고 각자의 합리적인 관심사에 부합하는 해결방안을 모색하자"고 덧붙였습니다.

대화는 하되, 미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진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겁니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 : "(미국이) 북한의 체제안전 보장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제재문제에 있어서 열린 태도로 나온다면 (북한도) 비핵화에 상응하는 속도로 진행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김 위원장이 대화 재개 의사를 밝히고 중국이라는 후원자까지 확인한 만큼 북미 협상에 나올 가능성은 다소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다음주 G20 정상회의에서 북중 정상회담의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등을 통한 조율 과정을 거쳐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북미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