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가 하락세지만…“3분기에도 수입 가격 상승”_동물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한 동정심_krvip

국제 곡물가 하락세지만…“3분기에도 수입 가격 상승”_돈 버는 레시피_krvip

[앵커]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재개됐죠.

여기에 주요 생산국들의 작황이 좋아 국제 곡물 가격은 하락세입니다.

하지만 국내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3분기 곡물 수입가격은 2분기보다 더 오를 거란 전망입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40.9 포인트, 전 달보다 8.6% 하락했습니다.

2008년 10월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직후인 지난 3월 역대 최고치인 159.7까지 치솟은 뒤 조금씩 하락하더니 지난달 큰 폭으로 떨어진 겁니다.

농식품부는 우크라이나에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길이 열리고 주요 생산국 수확이 시작된 국제 밀 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수입가격에 반영될 때까진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3분기 곡물 수입가격이 2분기보다 16% 정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곡물은 이미 계약을 맺은 물량이 3~6개월 시차를 두고 수입되기 때문입니다.

3분기 수입 가격엔 최근 하락세가 아니라 고점을 나타낸 2분기 곡물 가격이 반영된다는 뜻입니다.

4분기 곡물 수입 가격은 3분기보단 다소 낮아지지만 2분기보단 높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연구원은 국내 식품업계의 경우 제조원가에서 원재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최대 78.4%나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곡물 수입가격 부담이 각종 식품 가격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