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前 감찰반원 주장 조목조목 반박 “사실 왜곡·강력 대응”_인터넷 공유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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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비위가 드러난 전 청와대 감찰반원 김 모 씨가 우윤근 러시아 대사와 관련한 비위 첩보를 올려서 감찰반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했는데요.

청와대는 조목조목 반박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고 우윤근 대사 역시 상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인의 뇌물 사건 수사 동향을 개인적으로 캐묻고, 피감 기관 승진 채용까지 시도했던 전직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모 수사관.

대검 감찰을 받는 중에 이번에는 언론사에 메일을 보냈습니다.

청와대에서 쫓겨난 것은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관련 비리 첩보 때문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작성한 감찰보고서를 공개했는데, 우 대사가 채용청탁과 함께 천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고, 저축은행 수사 무마 조로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 등이 포함됐습니다.

청와대는 이 첩보가 새로운 것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 시절 검찰이 수사를 벌여 무혐의 처리한 사안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러시아 대사 임명 前 이뤄진 검증 과정에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돼 인사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자신이 첩보 보고를 받고 대비책 마련을 지시한 걸로 들었다는 김 씨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김 수사관) 본인이 비위가 있는 것을 감추고 오히려 사건들을 부풀리고 왜곡하고 해서 이렇게 다른 사람의 명예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저는 굉장히 유감이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궁지에 몰린 미꾸라지 한 마리가 개울물을 흐리고 있지만 곧 진실은 명료해질 것이라며 비위 행위자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쓴 일부 언론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우윤근 대사 역시 허위 보도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당했다며 법적대응 등 상응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