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오늘 사과 담화…“조선왕실의궤 반환”_온라인 스누커 베팅_krvip
<앵커 멘트>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이르면 오늘 사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식민지 시대에 일본으로 건너간 '조선왕조의궤'를 반환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오늘 각료회의에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을 담은 '총리담화'를 최종 결정해 , 발표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일본 정부가 마련한 '총리담화'는 지난 1995년 '무리야마' 담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교도 통신은 이번 담화가 구체적으로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이번 담화에 일본 궁내청에 보관중인 조선왕실의궤를 인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왕실의궤는 왕실과 국가의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이 가운데 81종 167책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통해 일본 궁내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밖에 사할린 잔류 한국인에 대한 지원과 강제 징용자 유골 반환에 대한 협력도 이번 담화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 나오토 내각은 야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문화재 반환 등 전향적인 내용의 담화를 준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