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급전 지시’ 文정부 비난…“폭염보다 더한 폭정”_도당은 환상에 빠져들고 있어_krvip

野, ‘급전 지시’ 文정부 비난…“폭염보다 더한 폭정”_내 노트북의 슬롯이 작동하지 않아요_krvip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7일(오늘) 문재인 정부가 지난달 기업에 전력 사용을 감축하라는 '급전(急電) 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 나란히 맹공을 퍼부었다.

양당은 전력이 남아돌기 때문에 탈(脫)원전 정책을 추진해도 문제 될 게 없다는 정부·여당의 설명이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원전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앞에서는 전력수급의 문제가 없다더니 뒤에서는 기업에 공장가동을 중단하라는 태도는 폭염보다 더한 폭정"이라며 "원전을 폐기해도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고 전기료 인상도 없다는 주장을 해 온 것과 정면배치되는 국민 배신"이라고 지적했다.

특위는 "전력수요가 줄 것이라고 국민을 속여놓고 결국 블랙아웃이 두려워 이렇게 갈팡질팡, 오락가락하는 것"이라면서 "전력수요가 높아지니, 반발이 클 일반가정 대신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기업을 상대로 몰래 급전 지시를 내린 것은 너무도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전지명 대변인도 논평에서 "정부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여름철 발전설비 예비율이 30%를 넘었다며 대국민 홍보를 펼쳤지만 알고 보니 지난달 두 번에 걸쳐 기업에 급전 지시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며 "정부가 탈원전의 명분을 갖추고자 대단히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정부의 눈에는 원전도 적폐로 보이는가"라며 "집권하자마자 고리 1호기 영구정지를 선포하고 신고리 5·6호기를 일시중단하는 일련의 과정은 마치 원전을 적폐로 여기고 청산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가 백년대계인 원전문제에 대해 큰 실수를 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원전문제를 비전문가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가 아닌 국민의 대의기구인 국회로 넘겨 다양하고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