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 상수도 요금은 쌈짓돈” _도매 관리자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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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억대의 체납 수도요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수도사업소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년 가까이 횡령이 이뤄졌지만 서울시 감사에서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식점을 하는 김 모 씨는 지난달 가게로 찾아온 상수도사업소 공무원 이 모 씨에게 체납된 수도료를 현금으로 건넸습니다. <녹취> 김모 씨(음식점 주인) : "내가 은행가서 내야하는데 늦어서 체납을 하니까?" 하지만 공무원 이 씨는 김 씨가 낸 수도료 120만 원을 고스란히 가로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씨는 이처럼 체납된 수도료를 현금으로 직접 받거나 무통장 입금으로 받는 방식으로 체납 수수료를 횡령해 왔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돈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100여 차례에 걸쳐 모두 1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녹취> 이모 씨(피의자) : "경마에 빠지다 보니까 제 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같은 횡령은 1년 가까이 이뤄졌지만 지난 9월 서울시 감사에서도 횡령 사실이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횡령에 이용된 계좌는 서울시가 사용을 중단하도록 한 계좌였지만 수도사업소에서는 이 계좌가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 조차 몰랐습니다. <녹취> 서울시 중부수도사업소 관계자 : "그 통장은 금지된 통장인데 개인이 무단 사용할 목적으로 사용한 통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는 이 씨가 수금해 횡령한 수도료는 다시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