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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북한의 유해송환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북한이 금전을 요구하지도 않았고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간 신뢰구축과 비핵화 협상 진전의 동력이 될지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미군 수송기가 북한 원산에서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오산 미군 기지로 돌아왔습니다.

미국 측은 오산 공군기지에서 유해 확인 절차를 밟은 뒤 다음 달 1일 하와이에서 공식 유해송환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이번 북한의 유해송환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북한과 돈거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해 송환 과정에서 북한이 돈을 요구하지 않았고 어떠한 돈도 오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유해송환에 대해 아직 공식 언급이 없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이 돈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공식 확인함에 따라 북미 간 신뢰구축과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동안 일각에선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유해송환 작업이 늦어지자 북한의 현금 보상 요구가 지연 사유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습니다.

실제 미국은 지난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북한에 247억여 원을 비용 명목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은 유해 발굴을 위해 북한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북미 간 추후 협상 진전이 주목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