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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안 전 지사 측과 이를 입증하려는 검찰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굳은 표정으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

오전 공판을 마친 뒤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지사 : "(지금은 혐의 부인하시나요?) 일체 법정에서 말씀을 하자는 것이 판사님의 의견입니다. 거기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유력 대권 주자로 권력과 권한을 가졌던 안 전 지사가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지시가 담배나 술 심부름을 시켜 피해자를 부르는 등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성범죄 혐의가 10건에 이른다고 판사에게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지사 측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이 없고 신체적 접촉이 있었다 해도 합의에 따른 것이지 위력을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피고는 부적절한 관계를 뉘우치고 있고 지사직을 바로 사퇴하는 등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 전 지사 측과 검찰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만큼 이후의 공판에서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됩니다.

한편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의 인권 회복을 위해 정의로운 판결을 내려달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