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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사실을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어렸을 때만 봤을 뿐이라며 정 씨와의 관계를 부정해왔는데요.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정유라 씨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정 씨를 바꿔줘 서로 안부를 물었다는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아주 어렸을 때만 봤으며 승마하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정 씨와의 관계를 부인해왔습니다.

검찰은 이런 통화가 최 씨와 박 전 대통령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이 내용을 영장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또 압수수색 때 확보한 편지에 정씨가 어머니 최 씨에게 "다 내 잘못이다. 나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적은 내용도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전화 통화와 편지를 근거로 삼성 지원 과정에 정 씨가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 측 변호사가 덴마크로 건너가 정 씨 송환 시기를 조율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적극적으로 자신을 방어했습니다.

<녹취> 정유라 : "제 아들이 지금 들어와 있고, 전혀 도주할 생각도 없습니다."

정 씨 측은 박 전 대통령과의 통화는 2015년 크리스마스 무렵 한 번뿐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국정농단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지목한 정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20일) 밤, 늦어도 내일(21일) 새벽에는 결정됩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