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해외 출장 공방…與 “특혜 아냐” vs 野 “사퇴해야”_베타 물고기 색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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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취임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과거 피감기관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여야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은 김 원장이 관련 기관에 특혜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즉각 사퇴와 함께 수사를 받아야 할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부적절한 해외 출장을 갔다는 지적에 대해 여당이 공식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과거 출장을 다녀온 뒤 혜택은 커녕 불이익을 줬다며,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금융시장의 개혁을 좌초하려는 세력이 배후에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야당이 무리한 정치 공세를 이어가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혜택을 준 사실이 없다는 건 황당무계한 변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특히 당시 김 원장의 출장을 수행한 여비서는 인턴 신분이었는데, 출장 이후 7급 비서로 승진했다며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의 임명을 철회하고 검찰 수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김 원장을 부패한 인사, 적폐의 전형이라며 강하게 규탄한 뒤 즉각 사퇴와 함께 검찰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 역시 김 원장이 흠결을 안고 제대로 직무를 수행할 지 의문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조선일보가 김 원장이 과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을 '실패한 로비'라고 보도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이 '실패한 로비'라고 한 표현은 부적절했다고 설명했는데도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