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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무래도 때가 때인지라 외출하시면서 단단히 각오들은 하셨을텐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단풍길, 너무 막혔습니다.

알고보니, 나만 편하자고 진입로에 차를 마구 세워놓은 분들 때문이었습니다.

보도에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설악산 자락이 화려한 단풍옷을 차려입었습니다.

어느새 산 중턱의 탐방로까지 내려운 붉은 단풍은 파란 가을 하늘과 색의 대비를 이룹니다.

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같은 경관에 등산객들은 쉽게 발길을 옮기지 못합니다.

<인터뷰> 오수용(경기도 고양시):"단풍이라는 게 눈으로 봐서도 예쁘지만 마음에 담아갈 수 있어서, 아주 편안하고 아주 아름답고, 다시 찾고 싶은……"

주말인 오늘 설악산과 오대산 국립공원 등 강원도 내 유명산을 찾은 단풍 관광객은 모두 10만여 명,

내일까지 이틀 동안 20만 명 넘게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속 현수막을 내걸고, 경찰관이 교통지도에 나서도 도로 양쪽의 불법 주정차 때문에 단풍길은 하루 종일 더디고 북새통이었습니다.

일부 산간 휴게소는 산행 장기 주차를 막는다는 이유로 주차장을 폐쇄하기도 해 혼잡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인터뷰> 황선환(울산 무거동):"(휴게소를 만든 건) 잠시 머물렀다가 쉬어가라는 건데, 주차장을 막아놓으면 어떻게 쉬어갈 수 있겠습니까?"

국립공원은 다음 주까지가 설악산과 오대산 등 강원 산간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이라고 밝히고 안전한 산행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