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막 일부 철거…‘눈 가리고 아웅’ _베토파로 번호가 뭐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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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숭례문 가림막을 놓고 논란이 불거지자 오늘 일부가 철거됐습니다만 정말 일부만 철거해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가림막을 치우려는 시민들과 경찰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재 발생 나흘째, 숭례문 화재 현상을 에워쌌던 가림막이 일부 철거됐습니다. 철거된 면적은 가로 7미터, 세로 2.5미터로 숭례문 광장 방향입니다.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을 공개해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비판이 일자 관할 중구청이 부랴부랴 철거한 겁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곱지 않습니다. 공개 면적이 너무 적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박혜리(일본 유학생) : "솔직히 안 어울리잖아요. 숭례문에 왜 저런 철거현장이 있어야 되는지, 저런 기계들이 있어야 되는지... 어울리지도 않는데..." <현장음> "빨리 치워, 치우라고..." 일부 시민들은 가림막을 스스로 철거하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가림막이 철거된 현장 앞에는 숭례문의 옛 대형 사진이 놓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림막에 접근해야만 숭례문을 볼 수 있어 안전사고 위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비난이 불거지자 중구청은 가로 3.6m 세로 5.4m 크기로 정문 쪽에 대형 투명창을 설치하고, 측면 가림막 7군데도 투명창으로 추가 교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맹훈(중구청 도시관리국장) : "거의 사람 눈높이에서 거의 반 이상이 오픈돼서 쉽게 볼 수 있게 설치될 예정입니다." 가림막 공개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화재 현장은 오늘도 화마에 불 타 버린 숭례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려는 시민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