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업인 “우주여행 비용 비트코인으로도 받겠다”_베팅이 있는 북동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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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비즈니스로 정평있는 영국 기업인 리처드 브랜슨도 가상 통화인 비트코인에 뛰어들었다.

브랜슨은 자신이 만든 첫 민간 우주 여행사인 버진 갤런틱 탑승료가 비트코인으로도 지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그는 블로그 글에서 "버진 갤런틱이 미래를 바라보는 회사"라면서 "(민간) 우주여행 비용을 비트코인으로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슨은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은 기술 지향적"이라면서 "이들은 버진 갤런틱이 지향하는 고객층"이라고 강조했다.

그 자신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CNN 머니는 전했다.

브랜슨은 내년에 처음 발사되는 버진 갤럭틱 우주선에 두 자녀와 함께 탑승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1인당 비용이 약 25만 달러(약 2억 6천500만 원)인 버진 갤런틱호 탑승에 이미 몇백 명이 예약했다고 앞서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0년 일본인으로만 알려진 익명의 프로그래머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 통화로 온라인 거래로만 쓰이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유통 규모는 약 1천200만 단위로 비트코인 알고리즘에 의하면 최대 2천100만 단위까지 통용할 수 있다고 CNN 머니가 22일 전했다.

비트코인은 아직 어떤 나라도 규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마약 거래와 돈세탁 통로 등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지난주 미국 의회에서 첫 청문회가 열리기도 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청문회에 앞서 의회에 보낸 견해서에서 "연준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 통화를 모두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이를 규제하거나 감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DC)도 비트코인이 이점과 위험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를 "통화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의회에 권고했다.

미 당국이 이처럼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자극받아 단위당 가격이 지난주 한때 900달러를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그러나 투자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지난주 하루 사이 500달러에서 900달러를 오가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초 단위당 가격이 약 13달러에 불과했다.